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경로 일본 열도로 ‘오키나와 이미 초토화’

입력 2014-07-09 21: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태풍 너구리 경로’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경로 일본 열도로 ‘오키나와 이미 초토화’

전국이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풍 너구리가 지나간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가 8일 오후부터 이날 밤 사이에 오키나와 지역을 통과하면서 초속 최대 5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9일 오전 7시 오키나와 아마미 북동쪽의 동중국해에서 시속 20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너구리는 중심 기압은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또 당초 예상 경로가 한반도가 아닌 일본 열도로 많이 치우쳐 빠르고 북상하고 있어 현지에서 피해가 커질까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태풍 너구리의 직격탄을 받은 오키나와에서는 강풍으로 곳곳에서 건물이 부서지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전역에서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목조주택은 바람세기를 견디지 못하고 폭삭 주저앉았으며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공항을 폐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주민들의 부상도 잇따라 32명이 골절 등으로 치료를 받는 등 주민 59만 명에게는 긴급 피난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어 만조 시각과 동시에 연안지역에 최고 14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일부지역이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오키나와현의 태풍 특별 경보는 해체됐지만, 여전히 국지적인 폭우와 토사 붕괴의 위험이 큰 상황으로 주민 7만 세대의 정전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와 시코쿠 지역에 11일까지 500에서 최대 7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폭우와 강풍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태풍 너구리 경로는?”,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태풍 너구리 경로 틀어서 일본 초토화”,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태풍 너구리 경로 틀어 일본 피해 더 커졌다”,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태풍 너구리 경로 바꿔 한반도 살고 일본만 피해”,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태풍 너구리 경로 틀어 한반도 피해 미비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태풍 너구리 경로’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