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골’ 클로제, ‘월드컵 최다승’ 신기록에도 도전

입력 2014-07-10 06: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로슬라프 클로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1골을 보태며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한 독일의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36)가 월드컵 최다승 신기록이라는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클로제는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과의 4간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3분 역사적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6번째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를 넘어 역대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또한 클로제는 1골을 보태는 등의 활약으로 독일의 7-1 승리를 이끌며 월드컵에서만 무려 16승째를 맛봤다. 이는 브라질의 카푸와 이 부문 역대 공동 선두의 기록.

이제 남은 건 1승이다. 클로제는 15일 열릴 결승전에 출전해 독일이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사실상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 결승전에서 최다승 기록까지 경신할 수 있게 됐다.

독일의 대표적인 공격수 클로제는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2년 한·일 대회에서 헤딩으로만 5골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고, 4년 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4골을 추가하며 월드컵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은퇴룰 앞둔 클로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예선에서 1골을 추가하며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브라질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역대 월드컵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고, 카푸와 최다 승 타이를 이뤘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아니었지만, 월드컵에서만큼은 최고의 골잡이었던 클로제. 최다골 신기록과 함께 최다승을 달성하며 화려한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