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무’ 리얼리티 끝판왕…한겨울 실제 바다에서 촬영

입력 2014-07-15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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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무’ 리얼리티 끝판왕…한겨울 실제 바다에서 촬영

영화 ‘해무’의 생생한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해무 속 밀항자를 실어 나르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촬영, 미술, 편집, 분장, 의상과 음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최강의 제작진이 힘을 모았다.

제작진은 망망대해 위 어선 ‘전진호’가 바다안개 ‘해무’에 휩싸인 상황을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후반 CG 작업의 의존도를 최대한 배제하고 실제 바다에서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거제도, 여수, 마산과 부산 등 한겨울 국내에 수심이 가장 깊은 바다를 찾아 70% 이상의 해상촬영을 감행했다고. 또한 국내 최초로 두 개의 짐벌을 움직이면서 수조에 물을 채워 넣는 방식의 촬영을 시도했다. 실감나는 안개를 만들기 위해 특수 스모그로 지상의 세트장을 채운 뒤 특수 카메라로 촬영해 수중과 같은 효과를 내는 ‘드라이 포 웨트’ 기법을 적용했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반드시 실사 촬영을 원했다. 실제 깊은 바다의 색감을 살리고자 전국 각지의 깊은 바다를 찾아 촬영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하준 미술감독은 “안간망 어선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직접 배에 올라가서 선원들을 만나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 실제 배 운항이 가능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배를 전체 개조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심성보 감독은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CG를 최소화했다. 결과물을 보니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해무’는 다음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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