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손 잡고 결승전 입장 8세 소녀 “세상에, 메시다” 감격

입력 2014-07-16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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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손을 잡고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 입장한 미국의 8세 소녀가 당시의 감격을 전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괴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로 나선 것은 미국 버지니아 출신의 8세 소녀 케일리 제이드 플롯이었다. 플롯은 26명의 미국 어린이 중 무작위로 선택돼 메시와 함께 결승전에 입장하는 일생일대의 행운을 누렸다.

경기 후 플롯은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터널에서 아르헨티나 팀과 서 있을 때 정말 흥분됐다. 그때까지도 내 옆에 메시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경기장으로 나온 순간 나는 ‘세상에, 메시다’라고 외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잡지를 통해 그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매우 조용했지만 내게 미소를 지어보였고, 심지어 내가 똑바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정말 대단했다”며 감격했다.

한편, 메시는 조국 아르헨티나가 준우승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볼 수상자가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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