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와 함께 무더위 날리자

입력 2014-07-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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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e스포츠 빅이벤트가 8월에 잇달아 열린다. 9일에는 국내 최대 스타크래프트2 팀리그인 ‘프로리그’ 결승이, 16일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스 서머리그 결승이 펼쳐져 e스포츠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릴 예정인 서울 반포대교 남단의 세빛섬.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9일 세빛섬서 ‘스타2 프로리그’ 결승전
16일 해운대선 ‘롤챔스 서머’ 결승 빅뱅

브라질월드컵은 끝났다. 이젠 e스포츠로 무더위를 날리자.

e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끄는 빅이벤트가 8월에 잇달아 열린다. 9일엔 ‘스타크래프트2’를 종목으로 한 국내 최대 팀리그 ‘프로리그’ 결승이, 16일엔 최근 가장 핫한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챔피언스 서머리그’ 결승이 개최된다. 특히 두 결승 장소가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한강과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무더위에 지친 e스포츠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 강바람 맞으며 프로리그 즐기자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2014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의 통합 결승전은 8월9일 서울 반포대교 남단 ‘세빛섬 미디어아트갤러리(예빛섬)’에서 열린다.

세빛섬은 클래식과 대중가수 콘서트 공연 등이 열리면서 서울의 새 문화중심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장소. 예빛섬의 경우 지난 월드컵 거리 응원장으로 쓰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세계 최초의 디지털 무빙갤러리로 약 1000인치의 초대형 LED를 비롯해 음악분수와 특수효과 설비 등 다양한 연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곳은 프리리그와도 관련이 있다. 세빛둥둥섬(세빛섬의 옛 이름)은 지난 시즌 공식 맵으로 활용됐던 ‘코랄둥둥섬’의 모티브가 된 장소다.

이번 결승이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대회방식 등이 확 바뀐 첫 시즌의 통합 결승전이기 때문. 프로리그는 ‘광안리 10만 관중 운집’ 등 국내 e스포츠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 콘텐츠다. 이번 대회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바뀐 첫 시즌의 결승으로, 프로리그의 부활을 알리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리그는 게임 채널 SPOTV GAMES에서 생중계된다.


● 롤챔스 열기 해변을 달군다

‘HOT6 LoL 챔피언스(롤챔스) 서머 2014’의 결승전은 8월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치러진다. 앞서 벌어졌던 모든 대회의 결승이 주로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됐던 만큼 이번 결승은 ‘롤챔스’의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주관방송인 온게임넷은 이번 결승전을 위해 부산시와 해운대구청, 후원사 롯데칠성 HOT6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며 준비해왔다. 온게임넷 측은 해운대 해수욕장이 전국 최대 피서지인 만큼 팬들에게 더위를 식히는 화끈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승전 티켓 판매여부 및 구체적 내용은 온게임넷 방송과 LoL 챔피언스 공식 홈페이지(www.ognlol.com)를 통해 고지될 예정이다.

이번 ‘롤챔스 서머’는 ‘LoL 월드챔피언십’의 마지막 관문이란 점에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챔피언십은 LoL의 세계 대회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워 ‘월드컵’에 빗대 ‘롤드컵’이라 불린다. 올해는 특히 e스포츠 종주국이자 성지인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더 관심을 모은다. 결승은 롤드컵의 한국 참가팀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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