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 또 국제대회 우승, AG 배드민턴 金 보인다

입력 2014-07-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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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이 20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 여자단식에서 중국의 류신을 2-0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동아DB

한국 ‘여자배드민턴의 간판’ 성지현(23·MG새마을금고)이 3개월 만에 국제무대 정상에 올랐다.

성지현(세계랭킹 5위)은 20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신(세계랭킹 23위)을 세트스코어 2-0(21-13 21-18)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성지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만오픈에서 우승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3개월 만에 국제대회 정상이다.

둘의 대결은 당초 팽팽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큰 폭의 세계랭킹 차이에도 상대 전력은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성지현은 첫 맞대결이었던 2011년 3월 독일오픈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10월 화순 코리아그랑프리에서 2-1로 이기며 전적에서 동률을 맞췄다.

3번째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1세트를 8점차로 크게 이긴 성지현은 2세트 한때 8-9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를 따냈다. 47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성지현은 9월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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