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트라웃, AL 타점왕 도전… 놀라운 집중력

입력 2014-07-22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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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이 대부분의 경기에 2번 타자로 나서면서도 타점 부문에서 2위에 오르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라웃은 21일(한국시각)까지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과 23홈런 74타점 69득점 113안타 출루율 0.400 OPS 1.012 2루타 29개 3루타 5개 도루 10개 등을 기록 중이다.

모든 성적이 정상급이지만, 그 중 가장 놀라운 것은 타점. 트라웃은 74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미겔 카브레라(31)와는 단 1개 차이.

더욱이 트라웃은 타점 5걸에 들어있는 선수 중 유일하게 중심 타선으로 나서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 카브레라를 비롯해 넬슨 크루즈(34), 호세 어브레유(27) 등은 모두 중심 타자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총 93경기 중 단 2경기를 제외한 91경기에서 2번 타자로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두 카브레라와 단 1개 차이로 타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통상적으로 하위 타선의 공격력은 상위 타선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테이블 세터인 2번 타자에게는 타점을 올릴 찬스가 비교적 적다.

하지만 트라웃은 이번 시즌 득점권에서 맞이한 104번의 타석에서 79타수 27안타 타율 0.342와 6홈런 52타점 출루율 0.433 OPS 1.142를 기록하며 뛰어난 집중력을 과시했다.

특히 트라웃은 최근 49경기에서 타율 0.358과 15홈런 46타점을 기록하는 놀라운 몰아치기를 과시하며 개인 성적 뿐 아니라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상승세까지 이끌고 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에 이어 장타력과 타점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트라웃. 뛰어난 중심 타자들을 제치고 타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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