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기념촬영 논란 "울음바다 헬기 추락 영결식장서 도대체 왜?"

입력 2014-07-22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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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기념촬영'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광주 도심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물의를 빚었다.

22일 오전 10시 30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는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순직 소방관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 등 5명의 영결식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 도중 광주 도심에서 헬기가 추락해 순직했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김태호 최고위원은 영결식을 마치고 주변에서 다가온 한 의용소방대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또 다른 일반 여성과는 기념사진을 찍은 후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까지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위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영결식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들을 애도하는 모습이었으나, 영결식이 끝난지 채 20분도 되지 않아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김태호 기념촬영, 심하다", "김태호 기념촬영, 장소를 좀 가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김태호 기념촬영, 비난받을 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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