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조 “‘라스’서 송창의 형과 안 맞다는 것…오해마세요”

입력 2014-07-24 0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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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승조.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장승조 “‘라스’서 송창의 형과 안 맞다는 것…오해마세요”

뮤지컬배우 장승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장승조는 22일 동아닷컴과 만나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로 첫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한 것에 관해 “긴장하진 않았지만 처음이라 어떤 말을 해야 하는 지 적정선을 파악하지 못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속으로는 재치 있게 말하고 싶었는데 말은 마음 같이 쉽게 나오지 않더라. 솔직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내 자신을 더 보여줄 수 있었는데 이야기의 적정선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쇼 같은 방송은 처음이라 내가 출연했던 OCN ‘신의 퀴즈’도 언급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옆에 있던 (오)종혁이가 말해도 된다고 알려줬다. 그 정도로 방송을 잘 몰랐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려 노력했다. 이제 막 브라운관으로 진입한 배우이기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장승조는 동료배우인 송창의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방송 사전 인터뷰에서 가장 맞지 않은 배우 1위로 송창의를 꼽았던 것. 그 대답이 ‘라디오스타’ MC 들을 통해 전달됐고 이를 들은 송창의가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장승조는 “아, 정말 오해다.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송창의 형과 정말 죽이 잘 맞는다. 그러기에 장난삼아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다. 형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송창의 형과 이번 공연을 하며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형은 늘 내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진 않을까 걱정했다”며 “내게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말고 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연기하라’고 조언도 해줬다. 또 형은 나와 ‘블러드 브라더스’의 첫 번째 공연을 해서 더 마음이 가는 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1960년대 영국 공업도시 리버풀을 배경으로 어렸을때 헤어진 두 쌍둥이가 우연치 않게 만나 우정을 싹틔워 가며 벌어지는 비극적인 운명의 이야기를 강렬한 노래로 담아낸다. 미키 역 송창의, 조정석, 에디 역 오종혁, 장승조를 비롯 진아라, 구원영, 문종원, 김기순, 배준성, 최유하, 심재현이 출연한다. 9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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