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서 유병언 안경 발견…유병언 시신 사진도 유출

입력 2014-07-24 15: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순천 송치재 별장, 유병언 안경 발견, 유병언 사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유출된데 이어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서 유병언의 안경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경찰은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유병언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서 발견된 안경이 유병언의 것으로 확인된다면, 유병언의 도주 경로 파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병언의 시신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시신 사진이 SNS를 통해 유출됐다" 며 "이 사진이 수사기록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병언 사진의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유포된 사진은 유병언이 시신으로 발견됐을 당시 촬영된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사진 속 유병언 시신은 반듯하게 누워 있으며 다리는 가지런히 놓여 있다. 또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시신 주변의 풀이 꺾여 있다.

사진을 접한 일부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는 것은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 자리에서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손을 댄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시신의 부패 수준이 18일 치고는 심각하고, 유병언의 키보다 상당히 크며, 다리를 쭉 뻗고 있고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유병언 사진, 의혹 투성이?", "유병언 사진, 제3의 인물이 관여했나?",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서 유병언 안경 발견, 흥미롭다",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서 유병언 안경 발견, 뒤늦게라도 다행이다",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서 유병언 안경 발견,도주로 파악 주요 단서 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