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김윤석 “단팥빵에 단팥만 먹은 기분…엑기스만 마셨다”

입력 2014-07-28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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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김윤석 “단팥빵에 단팥만 먹은 기분? 엑기스만 마셨다”

배우 김윤석이 ‘해무’를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김윤석은 28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단팥빵에 단팥만 먹은 듯 엑기스만 먹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전진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역을 맡은 김윤석은 “내가 출연했는데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영화를 촬영하며 엑기스만 마신 기분이라 체할 것 같아 머리를 좀 더 굴려봐야겠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선장이 마지막에 배를 구하려고 무거운 닻을 내리는 장면이었다. 영화상 마지막 장면을 초반에 촬영했는데 그 감정을 어떻게 끌어올리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모 속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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