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해무’를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이희준은 28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일주일간 밀항 장면을 찍었던게 기억이 남는다. 나중에 환청도 들렸다”고 말했다.
욕구와 본능에 충실한 선원 ‘창욱’역을 소화한 이희준은 “일주일간 밀항 장면을 촬영했는데 조감독님이 계속 ‘바람 주세요’, ‘비 주세요’, ‘세 번째 짐벌’ 등을 반복해서 외치신다”고 말하며 “나중에 집에 가서 누우면 환청이 들릴 정도였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모 속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