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지소연 “현재 분위기라면 우승도 노려봄직”

입력 2014-07-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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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스포츠동아DB

WSL 브리스톨 아카데미전 풀타임 활약
첼시 레이디스, 5승 2무 1패로 리그 2위

28일(한국시간) 런던 스테인스타운FC에서 지소연의 첼시 레이디스와 브리스톨 아카데미 WFC의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홈 8라운드가 열렸다. 이날 첼시 레이디스는 2-1로 승리해 5승2무1패(승점 17)로 리그 2위를 유지했고, 선발로 출격한 지소연(사진)은 풀타임을 뛰었다. 브리스톨 아카데미는 지난 시즌 WSL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그러나 첼시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전반 12분 일본 출신의 유키 오기미의 헤딩 골로 1-0 리드했고, 후반 8분 잉글랜드 여자대표 공격수 에니올라 아루코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지소연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반 17분과 후반 15분 날카로운 슛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첼시는 종료 직전 브리스톨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승점 3을 확보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지소연의 활약과 첼시 레이디스의 선전은 영국 현지에서도 상당한 화제다. 지난 시즌 정상 등극에 성공한 브리스톨 아카데미와는 달리, 첼시는 전체 8개 구단들 가운데 7위에 그쳤다. 간신히 꼴찌를 면한 클럽이 불과 한 시즌 만에 180도 바뀌어 놀랍다는 반응 일색이다.

현재 WSL 선두는 버밍엄시티 레이디스. 그러나 첼시와는 승점 동률이라 언제든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향후 남은 6경기를 통해 첼시는 특별한 정상 등극을 꿈꾼다.

‘유럽 1년차’ 지소연의 표정도 밝기만 하다. “시간을 보낼수록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6라운드가 더 남았지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충분히 우승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욕심을 내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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