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다툼 벌이던 원생들 ‘서로 때리기’ 시켜

입력 2014-07-29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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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유치원생들에게 ‘서로 때리기’를 시키는 등 어린이를 괴롭힌 교사 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8일 유치원생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B유치원 교사 이모 씨(30·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모 씨(23·여) 등 교사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관리감독 소홀과 아동학대 증거를 없앤 추모 이사장(54)과 채모 원장(52·여)도 함께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달 7일 다툼을 벌이던 다섯 살짜리 원생 2명을 불러 마주 앉힌 뒤 손을 잡고 서로 때리게 했다. 또 배식 과정에서 특정 학생의 식사를 일부러 늦게 주는 등 지난 5월 말부터 아동을 20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교사들도 일부 원생의 엉덩이를 차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 이사장은 유치원 내 폐쇄회로(CC)TV의 영상을 보관하는 하드디스크 5개 중 2개를 바꿔치기 하는 등 증거 조작 혐의다.

누리꾼들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어떻게 이런 일이”,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동심에 멍을 들게 하다니”,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죗값 반드시 물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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