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아프리카 초비상…의료진마저 감염

입력 2014-07-29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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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CNN 방송캡처

일명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1200여 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660여 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진 100여 명도 감염돼 그 중 5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입국한 40살의 라이베리아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라이베리아 정부 관리인 이 남성이 지난 22일 비행기를 타고 나이지리아로 오던 중 구토와 설사를 하고 고열 증상을 보여 입국 직후 바로 격리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공항, 항만 등 모든 입국장에 적색경보를 발령하면서 전문인력을 배치했고,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감시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고 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ㆍ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상승하게 된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발생한다.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또한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발병 후 8~9일째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점점 확산되나보네" "에볼라 바이러스, 한국은 안전하겠지?"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보다 무서운 바이러스라더니" "에볼라 바이러스, 아프리카에서도 빨리 잦아들길" "에볼라 바이러스, 다들 무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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