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나크리'는 목포 서남서쪽 170km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5m로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의 오른쪽에 있는 전남 동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 보성군 겸백면 석호리에서는 주택 11채가 침수돼 주민 2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했으며, 인근 노동면 감정리에서는 주택 16채의 침수가 우려돼 26명이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고흥군 동화면 구암선착장에서는 바지선 1척이 유실됐고, 진도군 조도면에서는 정전으로 85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편,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목포, 진도 등 전남 16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광주와 나주, 담양, 곡성, 장성, 함평, 영광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