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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홍 감독은 한 작품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를 그의 다른 작품에서 캐스팅하며 이른바 ‘홍상수 드림팀’을 형성해왔다. 그는 신작 ‘자유의 언덕’에서도 홍상수 드림팀을 선보였다. 그 주역은 문소리를 비롯해 서영화 김의성 윤여정 기주봉 이민우와 정은채다.
앞서 문소리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목소리 출연으로 첫 호흡을 맞췄다. 이후 ‘하하하’에서 문화해설가 ‘왕성옥’을 연기했으며 ‘다른 나라에서’에서는 극 중 권해효의 부인 ‘금희’ 역을 맡았다.
서영화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제천 영화제 심사위원, ‘옥희의 영화’ 속 단편 ‘주문을 외울 날’의 ‘장수양’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문소리와 서영화는 ‘자유의 언덕’에서 각각 모리가 우연히 가게 된 카페의 여주인 ‘영선’과 모리가 사랑하는 여인 ‘권’으로 분해 모리의 사랑의 여정에 빛을 더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첫 작품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북촌 방향’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 최근작까지 함께 한 베테랑 배우 김의성과 ‘하하하’ ‘다른 나라에서’에서 김상경과 정유미의 엄마를 연기한 윤여정이 이번 영화에서는 고모와 조카로 연을 맺는다.
윤여정은 이번 영화에서 모리가 머무는 게스트하우스의 여주인 ‘구옥’을 맡는다. 김의성은 빚이 많아 고모의 게스트 하우스에 묵는 ‘상원’ 역할 연기한다.
이들뿐 아니라 신스틸러 기주봉과 ‘우리 선희’로 첫 인연을 맺은 이민우 그리고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도 깨알같이 등장한다. 여기에 일본 연기파 배우 카세 료가 더해져 아름다운 협연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홍상수 드림팀이 힘을 합친 ‘자유의 언덕’은 9월 4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