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스 “레알 이적, 로또 맞은 것 아냐”

입력 2014-08-06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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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 홈페이지

[동아닷컴]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마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가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아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나바스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입단식에서 나바스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 신께 감사드린다. 지금이 내 선수 인생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 구단 측과 성원해준 코스타리카 국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편, 나바스는 2014 브라지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골문을 튼튼히 막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난 나바스는 전후반 90분 동안 7번의 선방쇼를 펼쳤지만 끝내 승부차기(3-4)에서 패했다.

월드컵 무대 5경기에서 무려 3번을 경기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나바스는 월드컵 이후 유수의 구단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다른 구단들로부터 제안도 있었지만 레알을 선택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내가 평생을 기다려온 순간이었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바스는 기분 좋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디에고 로페즈와 주전 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주전 경쟁에 대해 나바스는 “지금은 매우 편안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클럽임과 동시에 훌륭한 골키퍼도 있다. 이 곳에 온 이상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기회를 얻기 위해 준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바스는 3명의 골키퍼가 공존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지금도 3명의 골키퍼가 함께 있다. 이번 시즌에 모두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은 복권에 당첨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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