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합숙소 이탈에 교통사고 사실 숨겨

입력 2014-08-06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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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피겨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 병장이 합숙소를 무단 이탈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김원중 병장이 지난 6월 27일 당시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 구입을 목적으로 숙소를 빠져나온 후 차량으로 복귀 중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이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김원중 병장은 당시 이 모 병장, 이 모 상병 등과 함께 가까운 마사지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고 복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이 병장이 운전을 했고 김원중 병장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며 “현역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운전을 하거나 마사지 업소를 출입하는 것 모두 부대 국군체육부대 규칙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 업소는 퇴폐 마사지 업소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병사들과 체육부대 민간인 코치는 처벌을 염려해 이 사실을 한 달 이상 숨겼다. 국방부는 최근 익명의 제보를 받아 이 사실을 조사, 해당 병사들과 코치, 부대 간부 등 총 5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그간 김원중 병장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른 병사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김원중 병장에 대해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남은 복무 기간 동안 일반 보직병으로 변경해 복무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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