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일본인, 위안부 전시회 작품 훼손…경찰 "일단 귀가조치" 왜?

입력 2014-08-07 10: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만취 일본인'

만취 일본인이 '일본군 위안부 전시회' 작품을 훼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중구 을지로 지하보도에 있는 ‘아뜨리愛(애) 갤러리’에 전시된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일본인 A씨(56ㆍ회사원)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만취한 일본인 A 씨가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현수막과 유사한 형태로 벽면에 걸린 걸개그림의 한쪽 연결부위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너무 술에 취해 일단 귀가시켰다" 면서 "곧바로 다시 소환해 작품 훼손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훼손된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럽을 돌며 현지인과 함께 제작한 가로 10m, 세로 2m 크기의 걸개그림이다.

사건 당시 지하보도를 지나던 한 행인이 걸개그림의 한쪽 끝이 뜯어진 것을 보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만취한 일본인 A 씨를 현장에서 임의동행했다.

‘만취 일본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 못 잡나?”, “재판 넘겨야 한다”,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추방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