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대만을 달구다

입력 2014-08-0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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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하지원. 동아닷컴DB

연기자 하지원이 대만을 달뜨게 하고 있다.

하지원이 출연한 드라마 ‘기황후’가 대만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기황후’는 6월4일부터 밤 10시 대만 케이블채널 EBC(Eastern Broadcasting Corp)의 드라마 채널인 ETTV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하고 있다. 7월30일 방송한 30회는 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 5.14%까지 치솟았다. 3%만 넘어도 성공으로 여기는 대만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기황후’의 인기는 하지원의 대만 방문 전과 후로 극명하게 갈린다.

6월8일 방문 전 6일 집계된 평균 시청률은 0.95%, 최고는 1.55%를 기록했다. 3일 동안 머무르며 프로모션 등을 활발히 한 덕에 최고 시청률은 3%대까지 올랐다.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상승하며 현지 드라마의 시청률을 최초로 넘어서기까지 했다.

‘기황후’의 이 같은 인기에 ETTV는 하지원이 출연한 드라마로 흥행에 쐐기를 박을 전망이
다. ‘기황후’가 끝나면 바로 다음 시간에 ‘황진이’를 연속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대만에서 하지원을 향한 관심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황진이’를 들고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했던 하지원은 현재 당시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인지도를 자랑한다.

이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하지원은 영화 ‘허삼관 매혈기’ 촬영 중에도 해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며, 최근에는 SNS를 통해 대만 남부 가오슝 도심 연쇄 가스폭발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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