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내그녀’로 첫 드라마 도전… 크리스탈과 앙숙 호흡

입력 2014-08-15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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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수지가 드라마에 도전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수지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제작 에이스토리, 이하 내그녀)에 캐스팅됐다.

그는 극 중 가요연예기획사의 총괄매니저 안다정 역을 맡는다. 안다정은 가요연예기획사 AnA의 오지랖 넓은 살림꾼이자 회사에서 남자들의 주목을 받는 프로듀서 세나(크리스탈)를 은근히 시샘하는 인물. 눈치 코치 없이 혼자 오버하고 세나에게 못된 시누이처럼 심술 맞게 구는 다정의 캐릭터가 극 중 곳곳에서 웃음을 뿌릴 전망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황해’ 코너에서 조선족 출신 보이싱피싱 사기꾼으로 출연, 얼굴을 알린 이수지는 최근 ‘가수 싸이 싱크로율 99%의 얼굴’로 다시 한 번 화제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최근에는 ‘선배, 선배’ 코너에서 잇따라 걸그룹 미녀들을 자신의 외모에 빗대가며 폭탄웃음을 선사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수지는 “드라마 출연이 ‘개콘’ 무대에 서는 것보다 몇 배는 더 떨릴 것 같다”면서도 “진짜 연기는 어림없겠지만 인물을 희화화 해 극에 재미를 더하는 개그 같은 연기는 해볼 만 할 것 같다. 카메라 앞에서 함께 공연하는 연기자들이 저를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리지나 않을 지 솔직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드림 걸 세나와 비밀 많은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심쿵 로맨스. ‘닥터 챔프’, ‘여인의 향기’ 등을 만든 박형기 PD와 노지설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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