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로호.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한 마르코스 로호(24)가 맨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팅 리스본의 로호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72억원)다. 루이스 나니는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1년간 임대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호는 입단 후 MUTV와 가진 첫 특집 인터뷰에서 맨유 입단 소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것에 대해 “내 선수 경력이 한 발짝 성장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클럽에 대해 아주 많이 알고있다. 나는 프리미어 리그와 세계 최고, 최대 클럽인 맨유를 항상 나의 팀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베론이 맨유에서 뛸 때 나는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봐왔다. 맨유는 언제나 나의 클럽이었다”며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간 제기됐던 이적설에 대해서는 “이적은 아주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정리가 되기까지 며칠이 걸렸다. 그러나 나는 맨유에 오게 된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자신을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도 밝혔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우리는 그의 팀과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완벽했다. 그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아주 기뻤고, 자랑스러웠으며, 아주 흥분됐다”며 기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나는 항상 경기에 집중하며 경기장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나는 매 경기를 마지막인 것처럼 경기한다. 내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선수로 발전하는 것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했고, 이제 세계 최고의 클럽에 왔으니, 트로피를 얻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클럽에는 스페인어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이 곳 생활을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개막전 패배 후 로호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하게 된 맨유는 25일 자정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로 EPL 2라운드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