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브라이언 롭슨 “판 할은 맨유에 적임자”

입력 2014-08-22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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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롭슨.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 브라이언 롭슨이 루이스 판 할 신임 감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브라이언 롭슨은 1974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프로에 데뷔해 1981년부터 1994년까지 13년간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미들즈브로, 브래드퍼드 시티, 웨스트 브롬위치, 셰필드 유나이티드, 태국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롭슨은 22일(이하 한국시각) Talk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프리 시즌 투어 때, 그와 함께 며칠을 지냈다. 그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주 조직적인 감독이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멋진 사람이며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고수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그가 맨유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복귀할 기회와 우승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롭슨은 “내가 아는 한, 맨유는 탑 클래스 선수 몇 명만 더 영입한다면 최고를 향하여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영입을 전제로 믿음을 보였다.

그는 “내가 감독이라면 대니 웰백, 웨인 루니, 판 페르시와 같은 선수를 다른 클럽의 선수들과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 클럽의 질이며 최고의 선수들을 키우는 법이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에 패배한 맨유는 일요일 라이트 경기장에서 열리는 선덜랜드 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선덜랜드 전에 대해 롭슨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레벨이 낮다고 생각했지만 맨유, 첼시, 맨시티를 상대로 멋진 결과를 냈다.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일어났고, 이번 시즌 웨르트 브롬위치 전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경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의 어느 경기도 쉽지는 않다. 그 경기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 곳까지 올라가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판 할 감독의 팀 운영 방법을 보면, 홈경기보다 원정 경기가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개막전 패배 후 로호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하게 된 맨유는 25일 자정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로 EPL 2라운드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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