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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71번 버스 사고.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제공
경남 창원에서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추락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5일 오후 2시 50분경 창원역과 마산진동환승센터를 오가는 71번 시내버스가 왕복 2차로 사동교 상류에서 하류로 향하던 중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천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버스는 옆으로 쓰러진 채 사동교 교각에 걸렸고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명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50분경 버스 안에서 숨진 안 모(19) 양의 시신을 찾아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운전자 정 모 씨를 비롯해 4~5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하천 지류가 흐르는 진동항과 광암항 일대에서 밤샘 수색을 펼쳤으나 물살이 거세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시내버스 탑승인원을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 분석 작업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 분석작업을 맡은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시내버스 블랙박스를 회수했지만 내부회로 손상으로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를 전문 업체에 의뢰해 정밀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창원 버스 사고, 인명피해가 있었구나”, “창원 버스 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창원 버스 사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