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맥주 소독약 냄새 원인 발표 “용존산소량 수치 높아서”

입력 2014-08-26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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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소독약 냄새’

최근 오비맥주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식약처가 맥주가 산화했을 때 나는 ‘산화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최근 오비맥주 공장의 제조ㆍ유통 과정을 조사한 결과, 카스 맥주가 다른 주류회사의 제품보다 용존산소량이 많음에도 유통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산화취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날 식약처는 “용존산소량 수치가 높으면 맥주가 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산화취가 나기도 쉬워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오비맥주 측에서 월드컵을 대비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예상외로 판매가 부진, 재고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달 1일부터 카스 맥주 내 용존산소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26일 오후 카스 맥주 품질 관리에 관한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맥주의 용존산소량이 높다고 해서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맥주 소독약 냄새 원인에 대해 누리꾼들은 “맥주 소독약 냄새, 어렵네” “맥주 소독약 냄새, 그렇군”, “맥주 소독약 냄새, 이제 문제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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