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 ‘잔인한 제조과정…반인륜적’

입력 2014-08-26 17: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육캡슐 밀반입. 사진=체널A.

‘인육캡슐 밀반입’

‘인육캡슐’이 불법적으로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 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으로, 적발된 물량은 총 6만6149정이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지난 2011년 22건(1만 2524정), 2012년 47건(2만 663정), 2013년 41건(2만 7852정)이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14건(5110정)이 적발됐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윤리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인육캡슐은 건강에 좋다는 기존 루머와는 달리,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건강에 치명적이다.

그동안 대부분 반출국은 중국이었으며 반입 방식은 우편이나 휴대 밀반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발 특송 화물로 인육 캡슐 270정이 국내에 밀반입됐다.

이에 관세청은 “중국 당국도 통관절차를 강화했지만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의심사례가 있으면 중앙 관세 분석소에 의뢰해 DNA 분석을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인육 캡슐은 복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데 피부나 자양강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육캡슐 밀반입 소식에 누리꾼들은 “인육캡슐 밀반입, 무섭다” “인육캡슐 밀반입, 끔찍하다” “인육캡슐 밀반입, 제조과정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