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 던질 때 통증 없다” 류현진, 출격 준비 끝났다

입력 2014-08-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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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시뮬레이션 피칭 소화…내달 1·2일께 등판 전망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부상을 털고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엉덩이 근육 염좌로 인해 재활 중인 류현진이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을 앞두고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팀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을 소화했다. 시뮬레이션 피칭을 마친 후에는 1루 커버 수비 훈련도 실시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훈련을 모두 마친 뒤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며 “피칭을 하는 동안 부상이 있다는 신호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4일 애틀랜타전 6회말 B.J.업튼을 상대하다가 오른쪽 엉덩이에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교체됐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엉덩이 근육 염좌 판정을 받고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그러나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20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고, 27일 불펜에서 30개의 공을 가볍게 던지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다음날 실시된 시뮬레이션 피칭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의 복귀일은 이르면 다음달 1일 또는 2일이 될 전망이다. 이미 매팅리 감독은 30일과 31일 샌디에이고전에는 각각 댄 하렌과 잭 그레인키를 선발투수로 예고 했다. 만약 1일 류현진이 등판하면 샌디에이고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전에 유독 강했다. 총 3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을 거뒀다. 방어율은 0.47에 불과하다. 부상이 있었던 만큼 상대전적이 좋아 심적으로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있다. 1일 류현진이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엔트리에 등록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로스터에서 1명을 제외해야한다. 다음달 2일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엔트리가 25명에서 40명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류현진이 복귀해도 한 명을 로스터에서 제외해야 할 필요가 없다. 류현진이 2일 등판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워싱턴과 맞붙게 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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