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슈터’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도 눈여겨보는 슈터 신재호

입력 2014-09-05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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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군에 입대한 자난 시즌 3점슛왕 변기훈의 대체자원으로 꼽혀
-대학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3점슛과 공격 재능은 합격점
-지난 시즌 부상으로 2군 경기만 출전…1군 데뷔 꿈꿔
-“대학선배 박구영처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되고파”

2014~2015시즌을 앞둔 서울 SK 나이츠의 고민 중 하나는 외곽슛 보강이다. SK는 지난 시즌 팀 전체 3점슛 성공률이 32.75%에 머물러 10팀 중 8위에 그쳤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도 5.6개로 공동 5위였다. 지난 시즌 3점슛 타이틀을 거머쥔 변기훈(25)이 올해 군에 입대한터라 SK는 7월부터 선수들에게 외곽슛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이 과정을 통해 SK 문경은 감독은 변기훈의 잠재적인 대체 자원을 찾았다. 프로 2년차 슈터 신재호(23)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SK에 지명 받은 신재호는 1군 출전기록이 없다. 지난 시즌 개막 직후 허리 디스크 때문에 데뷔가 늦어졌다. 재활을 거쳐 2군 경기만 6차례 출전했다. 하지만 문 감독은 신재호의 슈팅 감각을 눈여겨보고 있다. 문 감독은 “신장은 182cm로 작지만 공격만큼은 재능이 있는 선수다. 여전히 배워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전지훈련 등을 통해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재호는 단국대 4학년이었던 2013년 대학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 경기에서 40점을 넣은 것이 개인 최다 기록일 정도로 개인기와 슈팅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신장이 작고, 수비에 약점이 있어 드래프트에서는 앞 순위에 선발되지 못했다. 대학 선배인 모비스의 슈터 박구영처럼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호는 “친구 한호빈(오리온스)이 지난 시즌 경기에 뛰는 모습을 봤다. 이번 시즌에 조금이라도 꾸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볼 생각이다”라며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감독님 말씀대로 주어진 역할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슈팅에는 있다. 공인구도 대학교 때 사용했던 볼로 바뀌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바인(미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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