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이 화제를 올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이석이 출연해 비운의 역사 속 마지막 황손으로서 자신의 삶을 고백했다.
이날 이석은 “내가 세종대왕의 28대손이다. 나의 고고조 할아버지가 정조대왕이고 흥선대원군은 증조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석은 “기골이 장대했던 아버지 의친왕은 왕실의 대를 잇기 위해 아들 13명과 딸 20명을 두었다. 나는 11번째 아들”이라며 “아버님이 날 62세에 낳았다. 어머니는 옛 관습대로 19세였다”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26세 때부터 무려 9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한 이석은 “동생 4명을 데리고 죽으려고 했다. 약을 사서 술에 타 마시기도 했다. 도봉산 바위에 올라가서 떨어졌는데 눈을 떠보니 나뭇가지에 걸려있더라. 죽을 때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마지막 황손으로 알려진 이석은 지난 1970년대 가수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탔지만 이후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수영장 및 빌딩 청소 등을 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고 알렸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마지막 황손 이석, 대단하다”, “마지막 황손 이석, 아버지가 의친왕이구나”, “마지막 황손 이석, 살아있는 역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