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아버지 의친왕, 조부는 흥성대원군이다”

입력 2014-09-05 23: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아버지 의친왕, 조부는 흥성대원군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이석이 출연해 비운의 역사 속 마지막 황손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석은 “난 세종대왕의 28대손이다. 나의 고고조 할아버지가 정조대왕이고 흥선대원군은 증조부”라고 전했다.

이석은 이어 “기골이 장대했던 아버지 의친왕은 왕실의 대를 잇기 위해 아들 13명과 딸 20명을 둿다. 나는 11번째 아들”이라며 “아버님이 날 62세에 낳았다. 어머니는 옛 관습대로 19세였다”고 밝혔다.

이석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26세 때부터 무려 9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한 뒤 “동생 4명을 데리고 죽으려고 했다. 약을 사서 술에 타서 마시기도 했다. 도봉산 바위에 올라가서 떨어졌는데 눈을 떠보니 나뭇가지에 걸려있더라. 죽을 때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황손으로 알려진 이석은 지난 1970년대 가수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탔으나 이후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수영장 및 빌딩 청소 등을 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고 전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마지막 황손 이석, 대단하네요”, “마지막 황손 이석, 아버지가 의친왕이라니…”, “마지막 황손 이석, 살아있는 역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