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대만전 사실상 결승전…총력 다할 것”

입력 2014-09-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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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인천 AG 야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중일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서울|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김광현·양현종으로 정면돌파

본격적으로 출항한 류중일호가 초반부터 대만을 조준하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기자회견에서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5전승을 위해 한국이 넘어야할 가장 큰 산은 대만이다. 대만은 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돼 24일 문학구장에서 조별예선을 펼친다. B조 1위로 통과해야 A조 예선에서 1위로 준결승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대만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류 감독도 “대만전에서 승리해서 예선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라가야 일본을 피할 수 있다”며 “대만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만전 선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예선인 만큼 당초 이재학(NC)이나 이태양(한화)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으나 김광현(SK)이나 양현종(KIA)으로 정면 돌파할 뜻을 내비쳤다.

이뿐 아니다. 류 감독은 일찌감치 대만 전력분석에 ‘올인’할 뜻을 전했다. 류 감독은 “김정준 대표팀 전력분석원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가장 먼저 코칭스태프가 일본과 대만의 전력을 분석하고, 18일 LG와의 연습경기 전에 선수단과 리베라호텔에서 모여 또 한 번 전력분석을 할 예정이다. 경기 당일에도 20∼30분 그날 상대 선발투수와 중간계투, 주요 타자들을 살펴보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경험이 많은 김현수(두산)는 “대만, 일본을 막론하고 국가대항전에서는 상대가 모두 적극적이다. 투수의 경우 거르는 작전보다는 상대약점을 파악하고 공격적으로 투구한다. 우리도 적극적으로 던지고 쳐야한다”고 나름의 공략법을 소개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류중일호도 5전 전승 금메달 시나리오를 위해 철저한 준비에 돌입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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