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도입-스타트 변경…경정 확 달라진다

입력 2014-09-1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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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정이 출범 13년 만에 2주회 단거리 경주를 도입한다. 또 출발도 코스경합방식에서 진입고정방식으로 변경돼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4일부터 기존 3주회 경주와 병행해 1일 5경주 내에서 2주회 경주를 정식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출발방식도 기존 코스경합방식에서 진입고정방식으로 변경한다. 경정 팬들의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선수들은 처음 배정된 자신의 코스에 진입해 경주를 펼치게 된다. 경정측은 이러한 변화들이 향후 대대적으로 진행할 경주방식 혁신의 1단계 조치라고 전했다.

2주회 경주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레이스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존 3주회(1800m)에 익숙한 선수들은 짧아진 2주회 경주(1200m)에 맞춰 새로운 전법 개발이 불가피하다. 실제 지난달 2주회 시범 레이스에 참여했던 선수들은 경주 후 밝힌 소감에서 새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륜경정사업본부는 향후 경마나 자동차 경주처럼 정지된 상태에서 출발하는 온라인스타트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수상계류장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달 초 시범 경주를 시행한 결과, 현재 경정장 상태에서는 온라인스타트 방식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경정 출발방식은 모터보트가 질주하는 상태에서 일정시간 내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플라잉스타트다.

경정 관계자는 “2주회 경주 도입과 출발방식 변경은 경주방식의 다양화로 팬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정이 매력적인 수상레저스포츠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주품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올해 대상경주 등 빅매치에서 시행했던 화요경정(3일 경정)을 선수들의 피로감 등을 고려하여 이달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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