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조진웅, 형제로 만나니 좋지 아니한가

입력 2014-09-17 09: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성균·조진웅, 형제로 만나니 좋지 아니한가

배우 김성균과 조진웅이 형제로 상봉했다.

김성균과 조진웅은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감독 장진·제작 필름있수다 )에서 그 동안 숨겨왔던 유쾌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들의 만남은 벌써 다섯 번째.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조진웅은 부산 최대 조직의 보스 최형배(하정우)의 경쟁조직 두목 김판호 역을, 김성균은 최형배의 오른팔 박창우 역을 맡아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박수건달’에서는 조진웅이 건달들의 적 황검사 역을, 김성균은 낮에는 박수, 밤에는 건달로 사는 광호(박신양)의 오른팔 춘봉 역으로 분해 숨은 웃음병기로 활약을 펼쳤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소년 화이(여진구)의 5명의 범죄자 아빠들 중 운전전문 말더듬이 기태와 냉혈한 행동파 기범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군도 : 민란의 시대’는 조진웅이 군도의 위장작전에 큰 축을 담당하는 전략가 태기 역을, 김성균이 양반들의 착취 아래 놓인 백성 역을 소화해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며 둘의 호흡을 키워왔다.

이렇게 카리스마 넘치고 묵직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점령해온 이들은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직업은 물론 말투와 스타일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로 분해 기막힌 코믹 연기 호흡을 선보일 것이다.

미국에서 건너온 목사 형 상연 역의 조진웅은 “김성균과는 그 동안 작품을 많이 했었고, 케미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호흡은 두 말할 나위 없었다. 김성균이 출연하기에 선택했다.”며 김성균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전했다.

산골 박수무당 동생 하연 역의 김성균 또한 “조진웅은 평소부터 좋아하고 잘 따르던 형이라 함께 작업하게 됐을 때 너무 기뻤다. 우리 호흡은 점수로 따지면 100점”이라고 전해 두 사람의 완벽한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치를 상승시켰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이다. 10월 2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