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인천] 한국 첫 금메달? 20일 사격이 쏜다

입력 2014-09-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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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코리아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18일 한국선수단이 입촌식을 했다. 인천 남동구 선수촌 내 국기광장에 모인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주말 주요경기 일정

김장미 10m 공기권총 단체·개인전 첫 금
뒤이어 진종오 50m 권총 단체전·개인전
펜싱여왕 남현희 21일 3연속 2관왕 도전

초반부터 금메달 퍼레이드가 기대된다. 19일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이 끝나면 이튿날인 20일 총 18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는다. 21일에는 2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개막 후 첫 주말,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사격과 ‘주부검객’ 남현희(성남시청)가 나서는 펜싱,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출전하는 수영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 한국 첫 금메달 주인공은?

20일 열리는 종목은 사전경기로 14일부터 시작한 축구를 포함해 모두 15개 종목이다. 이용대(삼성전기)를 앞세운 남자배드민턴대표팀이 단체전 첫 경기를 치르고, 남녀배구가 각각 카자흐스탄과 인도를 상대로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오전 8시부터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지는 사격에선 20일에만 4개의 금메달이 나오고, 대회 첫 금메달도 사격의 몫이다. 한국의 첫 금메달도 이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 남자 50m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이 차례로 열린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여자 10m 공기권총은 오전 8시50분 단체전 메달, 오전 10시30분 개인전 메달이 결정된다. 오전 9시30분 막을 올리는 남자 50m 권총은 오전 11시 단체전, 낮 12시 45분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을 배출한다.

김장미(우리은행)-오민경(IBK기업은행)-정지혜(부산시청)가 나서는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시나리오가 불발로 끝나면, 남자 50m 권총 세계 1인자인 진종오(kt)가 첫 금메달을 선사할 수도 있다. 진종오는 최근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이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북한은 유도 남자 73kg급 홍국현과 역도 남자 62kg급 김은국에게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김은국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합계 327kg을 들어 올려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21일에는 남현희와 박태환이 뜬다!

21일 오전 9시부터 고양체육관에선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남자 사브르 개인전이 펼쳐진다. 초점은 ‘펜싱여왕’ 남현희에 모아진다. 2002부산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는 2006도하대회와 2010광저우대회에서 2회 연속 2관왕(개인·단체)에 오른 ‘아시아의 별’이다. 이번 대회에선 3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남현희는 5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수술 대신 치료와 재활을 택한 뒤 불굴의 투혼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기존의 노련미에 ‘아줌마의 힘’까지 갖춘 ‘주부 검객’은 또 한번의 신화를 다짐하고 있다.

‘도마의 신’ 양학선(한체대)은 남동체육관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남자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일찌감치 예선 통과를 확정한 남녀축구대표팀도 오후 5시 각각 화성종합경기타운과 문학경기장에서 인도, 싱가포르와 상대한다. 남자축구대표팀 주축 공격수 윤일록(FC서울)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회규정상 대체선수를 뽑을 수 없다. 16강 이후 일정을 고려하면 대표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남자수영 박태환과 쑨양(중국)의 자존심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로 손색없다. 1라운드인 자유형 200m 결승이 오후 7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다. 둘의 기록상 1500m에선 쑨양이 앞서있어 23일로 예정된 400m 결승이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태환이 상대적 비교우위에 있는 자유형 200m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둘은 똑같이 1분44초93에 터치패드를 찍어 수영에선 보기 드문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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