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나성범을 맞이하고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국 야구 대표팀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류중일(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태국과의 경기에서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팀이 5회 15점 차 이상, 7회 10점 차 이상으로 앞설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한국은 이날 1번 민병헌(우익수), 2번 손아섭(지명타자), 3번 김현수(좌익수), 4번 박병호(1루수), 5번 강정호(유격수), 6번 나성범(중견수), 7번 김민성(3루수), 8번 강민호(포수), 9번 오재원(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로는 김광현(SK)이 나섰다.
한국은 1회 14명의 타자가 나서 4안타와 6사사구, 상대 실책 한 개로 선취 8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민병헌이 안타와 도루, 손아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병호와 강정호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후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강민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재원과 민병헌의 연속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5-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손아섭의 좌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박병호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8점 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3회에도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과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 4득점, 12-0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4회 박병호, 김현수, 나성범의 적시타로 추가 3득점, 15-0을 만들며 콜드게임 요건을 갖춘 뒤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완승을 마무리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광현이 2이닝을 퍼펙트로 잠재운 뒤 유원상, 이태양, 이재학이 나머지 1이닝 씩을 책임졌다. 3회에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만 2안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이닝은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유원상이 승리 투수가 됐다.
1승을 챙긴 한국은 24일 대만, 25일 홍콩과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 24일 대만전이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다.
한편 대만은 앞서 열린 홍콩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역시 1승을 챙겼다.
누리꾼들은 “한국 태국 아시안게임 야구 중계, 2회 연속 우승 가자”, “한국 태국 아시안게임 야구 중계, 상쾌한 첫 승!”, “한국 태국 아시안게임 야구 중계, 싱거운 결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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