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욕심 내온 차태현, 중국 진출 본격 도전

입력 2014-09-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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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 동아닷컴DB

한·중 합작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촬영
빅토리아 상대역 합류…1편 흥행 잇기로


배우 차태현이 욕심을 내온 중국 한류에 본격 도전한다.

차태현은 이달 말 부산에서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촬영을 시작한다. 2001년 흥행작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편이다. 한·중 합작으로 제작되는 영화를 통해 차태현은 중국 영화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릴 계획이다. 따라서 2∼3년 전부터 해외 활동을 타진해 온 차태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차태현은 전지현과 함께한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으로 중국에서 초기 한류열풍을 일으킨 주역. 지금처럼 한류가 본격 확산되기 전인 2000년대 초반 현지에서 인기를 모았다. 특히 당시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류스타’ 1위에 선정되는 등 인지도를 쌓았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를 택한 차태현은 일단 중국 진출을 위한 유리한 입지를 다진 상황이다. 현재 한·중 합작영화의 경우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는 덕분이다. 영화는 1편을 만든 신씨네와 중국 북경마천륜문화전매유한공사가 공동 제작한다. 여기에 여주인공으로 그룹 에프엑스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가 합류했다. 아직 촬영을 앞두고 있지만 빅토리아를 통해서도 중국의 다양한 문화와 정서를 담아낼 예정이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제작 관계자는 23일 “1편과 비슷한 구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개성과 이야기로 만들 계획”이라며 “한·중 합작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태현은 10월2일 영화 ‘슬로우 비디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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