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日 언론, 한일전 안중근 초상화 등장 비판 “그는 테러리스트”

입력 2014-09-29 10: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에서 등장한 안중근 초상화에 대해 일본 언론이 불만을 드러냈다.

이광종 감독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장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대해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이날 문학경기장에는 선수 입장시 한국 측 골대 뒤에는 안중근 초상이 그려진 1m 가량의 깃발이 걸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어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 매체는 “지난해 동아시아컵 한일전에서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거대한 초상화가 걸린 바 있다”면서 “이는 경기장에서의 정치적 활동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일 서포터스 사이에 혼란은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8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과의 4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