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기획 '비밀의 문'에서 신흥복 살해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서지담(김유정 분)이 30일 방송될 ‘비밀의 문’ 4회에서 미궁에 빠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세자 이선(이제훈 분)이 있는 그 곳, 동궁전 진입을 시도한다.
공개된 사진 속, 지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여항(閭巷)을 누비던 말괄량이 소녀의 얼굴을 완전히 벗고, 장소와 차림새에 걸맞은 기품 있는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진지하게 사건 수사에 임할 때 발동하는 총기 가득한 눈빛과 예리한 시선이 인상적이다. 지담의 위험천만한 동궁전 입성은 절친한 벗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고자 재수사를 시작한 ‘세책 반편이’ 이선(이제훈 분)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지담이 몰래 빌려입은(?) 옷의 주인 혜경궁 홍씨(박은빈 분)와의 불편한 첫 대면을 예고하며 본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렘 반 긴장감 반으로 애태우게 하고 있다.
본 장면은 극 흐름상 중요한 장면으로 잠깐이나마 김유정의 독보적인 사극 미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으로 ‘비밀의문’ 관계자는 “짧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소녀 ‘서지담’에서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인 ‘서지담’으로 180도 변화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선이 흥복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도화서 동참화사 정운(최재환 분)을 추포하면서 ‘자살’로 종결됐던 관수사 결과에 반전을 일으킬만한 전세역전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