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이발사·심마니 투잡 부부의 산행길

입력 2014-10-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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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후 8시20분 ‘관찰카메라 24시간’

우리 국토의 중추를 이루는 백두대간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산삼을 찾아 나선 심마니들이다.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신비의 영초를 구하기 위해 험준한 산 속에서 자연이 주는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만 한다고 이들은 말한다.

신이 허락한 자만 볼 수 있다는 산삼. 과연 ‘관찰카메라 24시간’ 제작진에게도 허락될까. 요즘 심마니들은 소통을 위한 무전기와 길을 잃지 않기 위한 GPS를 필수로 챙긴다. 전통파 심마니들은 서로를 부르는 호칭부터 다르다. 어인마니, 둘째마니, 천둥마니라는 분류에 따라 각기 맡은 일, 심지어 삼을 발견했을 때 행동까지 엄격히 구분한다.

이들 가운데에는 한창 영업으로 바빠야 할 대낮 이발소의 문을 굳게 잠그고 산으로 향하는 부부도 있다. 이들은 “오래 전 우연히 산삼을 발견한 이후 이발사와 심마니의 ‘투잡족’이 됐다”며 “이발소에서 가위 잡는 시간보다 산에 오르는 시간이 더 많다”고 말한다. 산이 내주는 그리고 필요한 만큼만 자연을 취할 줄 아는 부부의 산행길이 1일 오후 8시20분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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