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임성한 작가의 신작 MBC 일일극 ‘압구정 백야’가 6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관련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막장 논란’을 몰고 다닌 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우려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
1일 방송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 외에 드라마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스태프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오는 대본대로 촬영만 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임성한 그동안 캐스팅 과정 등에 직접 참여하며 비밀리에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오디션과 관련한 이야기가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극도로 꺼려 스태프는 물론 출연자 매니저들까지 철저하게 입단속했다. 대본 사전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파일로 작성하지 않았으며, 드라마 제목도 ‘손짓’에서 ‘천개의 미소’ 등 여러 가제가 나와 혼란을 가중시켰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전작 ‘오로라공주’ 방송 당시 제작진과 불협화음을 겪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작가 특유의 작업 스타일에서 그 원인을 찾는 관계자들이 많다. ‘오로라공주’는 개연성 없는 전개와 스토리로 막장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임 작가의 신작에 대한 시청자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이미 공개된 예고영상에서 여주인공이 비구니로 등장하자 시청자는 ‘오로라공주’ ‘보석비빔밥’ ‘신기생뎐’에 이어 지나친 종교 색채를 드러내는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sm0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