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여배우들, 롱 드레스로 '노출' 버리고 '매력' 더했다

입력 2014-10-02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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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이솜-클라라-탕웨이-이하늬(왼쪽부터). 부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페스, 롱 드레스 물결’

매년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던 과감한 노출은 없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때마다 레드카펫을 후끈 달궜던 여배우들의 노출이 사라졌다. 2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는 전 세계 영화인들이 참석해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올해는 '레드카펫의 꽃'인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다. 과도한 노출로 눈총을 받는 대신 은근한 노출로 매력을 더한 것. 대부분의 여배우들은 롱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고 오프숄더 드레스로 섹시한 어깨라인을 드러냈다.

차예련은 몸매가 드러나는 화이트 롱드레스를 입고 S라인 몸매를 뽐냈고 정유미는 블랙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은근한 노출로 섹시함을 더했다. 정우성과 함께 입장한 이솜 역시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색 롱드레스로 깔끔한 매력을 뽐냈다. 평소 과감한 노출로 풍만한 몸매를 뽐내던 클라라 역시 과도한 노출 대신 포인트를 살렸다.

'만추'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새신부 탕웨이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탕웨이는 오프 숄더 드레스로 매끈한 몸매를 자랑했다. 탕웨이 뿐 아니라 여배우들이 오프숄더 드레스로 어깨라인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푸른색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시스루 하의는 은근한 섹시함을 더했다. 엄정화 역시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로 우아한 미를 더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측은 레드카펫의 변화를 주겠다고 전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 당시 "가능한한 초청작 중심의 영화인들을 초청해서 레드카펫에 예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오인혜가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주목 받자 매년 레드카펫은 신인 여배우들의 이름을 알리는 자리가 돼 초청된 영화인들이 축하를 받지 못한 상황이 온 것. 이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를 더욱 신경쓰기로 한 것이다.

이에 여배우들은 이를 존중하기로 하며 드레스 노출부터 자제했다. 1~2명의 배우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여배우가 우아함과 섹시미를 동시에 살려 레드카펫의 품격을 높였다.

한편,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돼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해운대(부산)|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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