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명량 표현의 한계, 개인적으로 아쉬워”

입력 2014-10-04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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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 동아닷컴DB

배우 최민식이 ‘명량’에 대해 아쉬운 점을 털어놨다.

최민식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항상 아쉬운데 이번 작품은 더욱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은 만족한다. 그것이 제작진의 최선의 결과”라면서 “개인적인 욕심은 이 영화가 더 길었으면 했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마의 2시간’을 넘어가면 관객들이 지루해한다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순신 장군의 일생 중 명량해전을 떼서 영화화했지만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드라마적인 부분에서 장군님의 더 인간적인 갈등을 끌어낼 수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에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통해 데뷔했으며 ‘쉬리’ ‘해피엔드’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등 다수의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명량’은 17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영화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작들은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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