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퍼지나? 발생 위험국서 100여 명 입국 예정

입력 2014-10-17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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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20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면서 에볼라바이러스 발생 위험국인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 100여 명이 참석하기 때문.

16일 보건복지부는 부산시와 함께 해운대 벡스코(Bexco) 행사장에서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서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 가운데 고열 환자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하고, 발열 감시부터 환자 확인·이송·격리 입원·치료 과정 점검했다.

다만 나이지리아의 경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께 ‘에볼라 상황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어서 발병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복지부는 앞서 15일에도 미래창조과학부·부산시·부산시 보건소·거점 의료기관·지역 의사협회 및 약사협회 등과 잇달아 회의를 열어 에볼라 관련 준비·협조 사항들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행사 기간 발병국 참가자에 대해 최소 하루 두 번씩 직접 대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동선을 확인할 것”이라며 “또 공식 행사 이외 가능한 외부 출입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는 내국인도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방문 후 21일안에 내열이 나는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에볼라핫라인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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