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 “일부 연예 관계자, 순수한 꿈에 장난질”

입력 2014-10-24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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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인혜가 녹록치 않은 그동안의 연예계 생활을 털어놨다.

오인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물 셋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뒤통수 맞은 적도 많았다”며 “작품이 엎어지기도 하고, 잘린 적도 있었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금 오인혜라는 이름도 그 끝에서 알리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에는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의 꿈을 가지고 장난 치는 이가 많더라. 돈이 아니라 꿈 때문에 연기를 하고 싶은 거였는데, 그 마음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종종 상처를 받고 회의감이 들었다. 하지만 견디고 견뎠다. 그리고 결국 기회가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젠 누군가 날 이용한다고 하면 나 역시 ‘그 사람을 이용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 많은 일을 겪다 보니 사람을 쉽게 믿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출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 대해서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이후 내가 스스로 노출을 감행했던 작품은 없었다. 그런데 ‘생생활활’, ‘소원택시’ 등 모두 내가 노출한 것처럼 돼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은 당연히 내가 노출을 했을거라 믿는 것 같다.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대중의 시선에 고충을 토로했다.

아울러 “노출은 수많은 연기 중 하나일 뿐이다. 더 많은 장면에서 연기를 하고 노력하는데, 사람들은 노출만 보고 이야기한다. 연기에 대한 목마름으로 감당하는 건데 다들 왜곡되게 보더라. 노출 말고 다른 모습도 조금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배역으로도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이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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