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오승환. 사진제공=LG트윈스
"오승환이 맞으면 어쩔 수 없다"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의 충격적인 피홈런을 허용하며 팀을 구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지난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4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 2-2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안도 유야에 이어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으나 이어진 타석에서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오승환은 이날 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해 한신은 2-5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신은 시리즈전적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직후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피홈런에 대해 “오승환이 맞으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39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고, 클라이맥스시리즈(CS)에서 3이닝 등판을 완수하는 등 총 6경기를 던지며 MVP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신팬들의 반응은 충격적이다. 커뮤니티 사이트 2ch 등에는 오승환의 홈런 때문에 경기를 내줬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최악의 홈런이었다" "오승환 때문에 졌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다"는 글들을 볼 수 있다.
한편, 한신은 다음달 1일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일본시리즈 5차전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