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동성애자 고백…“소수자의 의미 더욱 이해할 수 있었다”

입력 2014-10-31 12: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애플 CEO 팀 쿡 커밍아웃’

'팀 쿡 커밍아웃'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동성애 사실을 고백해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팀쿡은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기고문을 통해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다"면서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며 동성애 사실을 털어놨다.

팀쿡은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남들에게 공감하는 법도 알게 됐다"라며 "때때로 힘들고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나 자산으로 살고 역경과 편견을 넘어서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성애자로서의 공감 능력은 더 풍부한 삶을 열어줬고 시련은 자신에게 코뿔소 가죽처럼 튼튼한 마음을 가지게 해 애플의 CEO로 일할 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팀 쿡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결심한 이유는 다른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쿡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인생의 가장 끊임없고도 다급한 질문은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해 "애플의 CEO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나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팀 쿡 커밍아웃, 대단한사람" "팀 쿡 커밍아웃,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일" "팀 쿡 커밍아웃, 좋은 사랑 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