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3일 故 신해철의 1차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故 신해철의 심낭 아래쪽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사인은 천공으로 인해 화농성 삼출액이 발생함으로써 생긴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1차 부검 소견에 의하면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후 병원 진료기록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심낭 안에서 깨와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천공이 수술부위와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할 때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인성 손상이란 질병 등이 아닌 수술 등의 의료행위 중에 발생한 손상을 말한다.
故 신해철에 대한 복강 내 유착 완화 수술은 고인의 자택 인근인 서울 송파구 인근의 한 병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발표에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수술 때 무슨 일이?"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억울한 일 없도록 밝혀내야 한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도대체 무슨 일이냐"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의료과실 가능성도 있는건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허망하고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故 신해철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국과수에 도착했다. 이후 부검은 진료기록 등에 대한 검토를 거친 뒤 변호사와 유족 1명 입회 하에 오전 11시15분경 시작돼 오후 3시10분경 끝났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故 신해철 부검 결과’ 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