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81% “한국여행 안전하다”

입력 2014-11-0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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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설문…내국인 응답자보다 ↑

‘81.4 vs 61’
외국인 관광객들이 내국인보다 한국여행을 더 안전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7월부터 10월까지 내국인 1218명과 외국인 관광객 7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81.4%가 ‘한국여행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반면, 내국인은 응답자의 61%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외국인 관광객 중 일본인 방문객들은 58%가 안전하다고 답해 안전 응답 비율이 90%대였던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여행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방한 후에는 안전에 대한 호응이 72%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여행 때 우려하는 불안요소별로 보면 한국에 오기 전에는 소매치기, 절도, 숙소 사고 등의 치안을 가장 걱정했다. 하지만 방문 이후에는 이런 우려가 크게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비해 자가용, 버스, 오토바이, 선박, 지하철 등 각종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는 방한 전이나 이후 모두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내국인들은 국내여행에 대해 61%가 안전하다고 답해 ‘일상생활이 안전하다’고 말한 55%보다 높았다.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불과 25%만 안전하다고 응답해 국내여행과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일어난 대형 사건·사고 중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일본 방사능 유출’,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등이 여행지 선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중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여행지 선택에 미친 영향이 93.6%에 달했다. 특히 여성과 노약자층이 이런 대형 사고에 더 민감해 해외여행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gna.com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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