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의 승승장구…‘평범함’이 힘!

입력 2014-11-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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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장나라. 동아닷컴DB

연기자 장나라의 독주다.

장나라가 2개월 만에 돌아온 안방극장에서 또 다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출연작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려놓는 등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근래 보기 드문 승승장구라 “기승전장나라(처음 이야기를 시작해 장나라로 끝난다는 뜻)”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5일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은 첫 방송에서 14%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 4회 방송까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MBC 단막극 ‘오래된 안녕’도 평소보다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보통 단막극은 일요일 심야시간대에 방송되는 특성상 1%대의 시청률을 보인다.

하지만 장나라가 장혁이 호흡을 맞춘 ‘오래된 안녕’은 9일 방송에서 2.6%를 기록했다.

앞서 데뷔작인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 ‘내사랑 팥쥐’ ‘웨딩’ ‘동안미녀’ ‘학교2013’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도 모두 경쟁작을 눌렀다.

이 같은 힘을 지닌 장나라의 장점은 무엇보다 ‘평범하다’는 것이다.

극중 캐릭터는 대체로 평이하고 오히려 상대배우가 더 부각된다. 외형상 큰 키도 아니고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장나라만의 평범함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나라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장혁은 “장나라가 낯가림이 심한데도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 센스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미스터 백’ 제작사 측은 장나라에 대해 “튀지 않으면서도 어느 드라마와드 잘 어울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점은 캐릭터에 잘 녹아들어 여성 시청자에게 편안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호감도를 높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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